Protected: 2023 @라 고등학교 체육대회
중국의 수정자본주의와 쥬링호우(九零后, 90后, 90년대 출생한 세대)
위 영상을 보고 이하 Jaee.net 작성…..2023.6.29 추가
90년이후 세대를 쥬링호우 라고 하는데, 중국에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도심지(샹하이, 션전, 베이징, 칭다오 등등)에서 태어나고, 6명이 한명을 돌보는 소황제로 키워져서 힘든일은 안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모든 쥬링호우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런 경향이 많이 보인다는 것.
이들의 조부모세대는 문화대혁명이나 대약진 운동(집단 농장화, 원시적 철강 생산 등을 무리하게 진행하다가 2,500만명이 굶어 죽다) 이후 같이 있던 사랑하던 이웃이나 가족이 굶어 죽는걸 직간접으로 경험한 사람들이고, 정부의 정책적 실패와 경제적 실패를 보고 그 탓을 인구와 문자 등으로 돌렸고, 수천년간 사용한 문자를 한번에 간체로 바꿔버리고, 산아제한 정책도 매우 강력하게 진행했다. 최근에는 인구 급감에 대한 경각심으로 폐지되긴 하였지만, 근래까지 한 부부가 1명만 출산하는 강한 정책이 2세대 가까이 지속되었다.
합법적으로 허용되는 1명 출산 이후 2명째 부터는 한화 약360만원의 벌금이 있는 상황에서, 시골에서는 남아선호까지 있다. 예를들어, 첫째가 여아인 경우, 둘째, 셋째를 출산하고, 남아가 출생할때 까지 호적에 올리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노동력이 필요한 농촌지역의 경우 2명을 허용한다고 들은적도 있긴 하다). 법적으로 유령인 이 자식들은 집안 농업 등을 돕고, 지역 사회에서 법적으로는 유령처럼 살거나, 여러 미디어의 영향으로 도심으로 도망치듯 떠나 극단의 어려움을 격은 후에 자립하기도 하였다.
서방세계가 오히려 걱정하는 중국의 중진국함정 – 민주화, 임금인상요구, 고령화, 지도부의 부폐 등으로 인한 사회 대 혼란이 세계 경제로 전이됨 – 을 중국 지도부는 중국의 서측 미개발지역에서 유입되는 인구를 통해 해결 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지금도 중국 도심에는 서쪽의 시골에서 올라온 중국 젊은이들과, 러시아 붕괴 이후 여러 북방의 나라에서 유흥가 등으로 유입되는 여자 사람들을 통해, 험하고 더러운 일을 처리하는 자본주의 경제구조의 하부를 지탱한다.
도심에서 경제적으로 매우 부유한 집안의 경우 아이들 셋을 데리고 다니며 부를 과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보통의 사람들은 1명으로 출산은 끝이고, 이것이 2대가 지속되며 손자는 한명 조부모 4명, 부모 2명이 동시에 90년 이후 생의 조그만 황제 한명만 바라보며 키우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한, 중국의 인구는 약 14억이고, 2020년의 대학진학율은 경이롭게 높아졌다. 1년에 남한 인구와 맞먹을 정도 수의 대학생이 졸업한다. ^^. 만약 중국에 있는 대부분 회사들이 저교육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 사업만을 하였다면, 대재앙이 될 수도 있겠다. 최근에는 광학, 태양광, 에너지, 반도체, 무기, 바이오, 환경, 소프트웨어 등 가릴것 없이 다한다. ^^
중국의 대학 진학률은 2010년 26.5%였으나 2020년에는 54.4%로 상승했고 전체 재학생 수는 2010년 3105만명에서 4183만명으로 급증했다. 대학생 증가는 중국 정부가 2000년대 초부터 시행한 대학입학정원 확대 정책의 영향이 크다.
머니투데이, 김재현,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51410500320932, 대졸자 4배 늘어난 中…’인해’전술에서 ‘인재’전술로[차이나는 중국],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1년 5월 15일 (19:38)
누군가의 잘잘못을 떠나, 전 국민이 자신의 자식과 손자가 대학을 가서 고급진 직장을 얻기 원하는 상태에서, 그 어떤 전국적 교육정책이 잘 먹혀 들겠는가? 우리나라의 베이비 붐 세대가 대학을 갈때의 상황과 매우 흡사할 듯 하다. – 예전엔 거의 아무나 약간의 자본과 건물만 있으면 대학을 만들 수 있게 허가했다고 하고, 우리나라의 현재 대학 진학율은 73.3%(고등학교에서 상급학교로의 2022년 진학율, 전자정부 누리집, e-나라지표)이다. –
이렇게 중국에서 쏟아져 나온 고학력 젊은이들은 청운의 꿈을 갖고 멋진 직장에서 일을 시작한다. 그러나 전쟁터와 같은 시장은 그리 녹녹치 않다. 중국 내부적으로 엄청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90후 로서는 학교밖을 경험해 본적이 없다. 분리수거와 쓰레기 처리, 시급알바 따위는 시골에서 올라온 잡부가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만 하며 주 5일 근무를 꿈꾼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 약 만13,000불(2022년 기준)의 국가가 급성장 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열심히 하더라도 회사는 망할 수도 있는것이다. 또는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 시켜대는 험한 일들을 신입사원들이 감정적으로 감당하지 못해 자발적으로 퇴사한다.
우리나라의 1960년대와 2030년이 공존하는 중국땅에 14억명의 인구를 촘촘히 보살핀다는건 그리 쉽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최근 상황을 볼 수 있는 이 영상에서 우리의 가까운 과거가 어렴풋이 보이고, 한국은 빚보증을 잘못 서거나, 사업에 실패, 정치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인생 회복 불가의 나락으로 떨어지곤 했다(지금도 어느정도는 같다).
중국의 사회안전망이 우한의 25살 란유원씨에게 재취업의 완충기간을 제공하지 못했으며, 본인이 먹고 살려면 뭐라도 해야 하지 않았을까 한다. 청년이 좌절하는 모습에 나도 같이 마음이 아픈건 사실이지만, 5시에 일어나서 준비했다는걸 강조한다는 자체가, 노점에서 일하는 직종에 적응이 조금도 안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참고로 도심의 중국인들이 즐기는 아침식사로 꽈배기 빵과 따듯한 콩물이 조금만 맛난 집이라면 새벽부터 줄이 어마 길다. 모든게 경쟁인 나라다. 버스도 정신 안차리면 꽉 차서 못탄다. ^^
이 영상을 본 한국사람들의 댓글도 여러 엇갈린 반응이다. 왜 중국 걱정을 하냐, 한국걱정이나 해라, 중국도 한국처럼 어렵구나, 힘내라 젊은이 등등. 최근 중국 지도부와 대중들의 행태가 대국으로서의 문화와 격조로는 참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인간적으로 먹고 살겠다는 청년에게 너무 가혹한 글과, 소개하고 알려주는 기자까지 싸잡아서 욕하는건 좀 많이 답답해 보인다.

만약 중국에서 젊은이들에게 재취업을 위한 실업급여를 6개월씩 지급하면, 란씨가 최소 4년 이상 축적된 전문 능력을 발휘하여 이세상에 기여할 수 있을까 생각도 되지만, 중국은 그렇게 한가하지 않고 몰려드는 똑똑하고 열심의 인재들을 제자리에 배치하기에도 바빠서인지, 실업자에게 따로 돈을 내줄 이유가 없어 보인다. (한국은 180일 일하고 당시 임금의 60%, 120일에서 270일까지 받을 수 있다. 이걸 악용하는 한심한 아이들도 많고, 서양의 잘사는 나라들에도 역시 이상한 애들은 있을것 같다. 중국도 실업급여가 있다.)
영상에서 란씨가 선택한 노점상은 자본이 없는 청년에게는 별 수 없는 최악의 선택으로 보인다. 수정자본주의를 택하고 있는 중국의 기존 세력이 가진 폭력 수준의 독점도 문제이고, 돈 앞에서는 도덕따위 개나 줘버리는 추진방식이 그들의 자식에게 괴로움으로 돌아 오는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이 알려진 바로, 한국인들이 중국 칭다오에서 노력에 기반한 열심함과 청결함으로 목욕탕과 찜질방, 족발집, 아구찜 식당 등의 사업으로 조금 재미를 보았는데, 장사가 좀 되면 어김없이 옆집에 두배에서 열배 큰 동종 업장이 생기고, 이후 한국인이 운영하는 기존 업체에는 위생검열이 불시에 들어와 영업정지 한달을 선물했다고 한다. ^^
중국도 노점상의 불업 영업 – 말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노점에는 상하수 처리가 없으므로 위생 문제, 환경문제, 가스나 기름 사용에 따른 안전문제, 불법적 공공도로 점용과 소음, 밤에는 술 판매 등으로 인한 주변 피해, 세금 미납 등등 – 에 엄정히 대처하고 있지만, 절대 근절될 수 없는 구조이다. 그럼에도 이 청년은 도전했고 이것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결과는 사회시스템에 의해 제지당했고, 영상속의 란씨의 모든 상황은 알기 어렵다 하지만…
만약 영상속의 란씨가…
- 조금 욕심을 버리고, 사람많은 좋은 길목이 아닌곳을 선택했다면?
- 우선 즉시 개업하지 말고, 일단 기존에 있는 업장에서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지 파악하고 덤볐다면?
- 자신이 태어난 곳을 기반으로 가족들의 조언과 함께 시작했다면?
- 전공을 살리기 위해 평소에 더 열심히 하고 자신의 기술을 업그레이드 했고, 지난 4년간 마주쳤던 주변 친구와 전공자들을 인터넷이 아닌 대면의 인맥관계를 유지했다면?
- 투자를 받아 자신 노력의 절반 정도를 투자자에게 다시 돌려주었다면?
- 이왕 도전하는것 미국, 캐나다, 독일, 뉴질렌드, 한국 등으로 가서 했다면?
뭐 가정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 만은, 젊은이가 살기 위해 일하다가 눈물 흘리는건 보통 일은 아니므로,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든다. 이 중국 청년은 이 일을 평생 기억할 것이고, 만약 건강한 사회라면 이들이 늙어서 기득권층이 되었을때, 어른의 입장으로 젊은이들이 도전할 수 있게 하고, 실패하더라도 조금 덜 불행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내 현실로 돌아와 기억해야 할 매우 중요한 점은,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은 이미 위의 가정과 같은 상황을 다 알고 있고, 오래 고민해도 역시 자본의 노예가 되고, 행복은 오지 않고, 자신의 인생은 변화하지 않게 될거라는 가정에 더 큰 무게를 두기도 하고,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고 유튜브, 인스타, 틱톡만 밤세워 구경하기도 한다. 기성세대가 도전을 독려하거나, 인간 교류의 행복을 알려주고자 오랜 세월동안 만들어온 여러 학교 행사 또는 단체 행사에는 무관심한 청년들의 분위기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도전하자! 젊은이들! 신중하게 도전하고 자신만의 성취와 행복을 찾자!

마지막으로, 중국 관련 여러 기사에서 보면 중국 조선족 자치구 등에서 넘어온 중국인이 한국에서 한국어를 활용하며 활동할때 중국 동포라고 부르는 경향이 많은데, 그들에게 물어보라, 당신은 중국인이냐? 한국인이냐? 만약 한국과 북한 전쟁이 나면 어디편 들꺼냐? 대답은 당연히 중국인이고, 중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북한은 자신의 동생나라, 한국은 미 제국주의에 점령당해 세뇌된 옜 중국의 변방 부속 국가중 하나로 본다. ^^ 동포란 명칭 개념부터 다시 정리 하자. ^^
2023.5.16, Jaee.net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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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타지에서 아주 자랑스럽게 잘 살고 있는 우리 동생들의 결혼을 축하하며, 형이 여태 특별히 해 준 것은 없으나, 지금 사진이라도 선물합니다. ^_^
사랑하는 우리 동생 부부들은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길 기원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타국에서도 이렇게 멋지게, 예의바르게 키워주신 양가 부모님들께도 경의를 표하며, 다들 한국어를 잘 할 수 있음에도 마음 깊은 존경을 보냅니다.












































































후/전, After/Before
우리가 마주치는 일상의 공간과 장소는 늘 변하고, 잠시의 아름다운 광경은 드물기에 우리에게 아름답고 소중하다.
아름다운 모습은 사람들로하여금 장소에 의미를 부여하게 하지만, 디지털 과장 작업을 통해 재생산된 것들만 기억되곤 한다.
50cmX50cm Digital Print. 2023.4.27.
제27회 한국공간디자인학회 국제공간디자인 초대작품전 출품작, 국립중앙박물관, 2023-05-19 ~ 2023-05-21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정원박람회





































































































































































































(주)더프레임종합건설 2022년 상반기 인재 채용공고

공유플랫폼의 실패와 시민의식

파리시에서는 전동킥보드를 퇴출한다고 한다. 한국은 킥보드 사고가 37% 급증했다고 한다.
필자는 자동차 운전은 한 20년 한듯하고, 자전거로 중국대륙 횡단도 했다. 인라인스케이트로 한강도 일주해 보았고, 등산도 좋아하며, 딸과 호수변 산책하며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20대엔 한국을 자전거로 일주한답시고 한 일주일만 다니다가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는 동료 걱정 반, 그만둘 핑계 반으로 중단해 보기도 했다.
여러 이동 수단에 대한 오랜 고민 후에, 본인에게 가장 행복한 여행은 차 없이 걸어 다니는 것으로 결론나는 분위기다. 언제든 원하는 곳에서 걷다가, 사진도 찍고, 앉았다가, 막걸리가 땅기면 한잔 걸치고 유유자적할 수 있는 건 덤이다.
그런 데 말이다…. 요즘엔 그냥 정상적으로 걸어 다니는 게 너무나 힘들어지고 있다. 도롯가에 방치된 자동차만 해도 시야를 막고, 건널목 등에서의 사고 유발을 이유로 거슬리기 짝이 없는데, 이젠 보행자 전용도로마저 공유자전거, 공유 킥보드, 인도로 올라온 배달 오토바이 등에 그냥 바로 직진해서 걸어 다닐 수조차 없어서 화가 난다.^_^….
뭐 넘어져 있는 킥보드는 그냥 잘 넘어간다고 치자. 이어폰 끼고 모처럼 좋은 음악 들으며 기분좋게 걷고 있는 내 옆으로, 무면허로 보이는 두세 녀석들이 헬멧도 없이 조그만 장난감 전동킥보드에 같이 타고 쌩하고 먼지를 일으키며 스치듯 지나간다.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방향을 틀었으면 몇 군데 뼈 부러지는 건 기본이었을 것 같고, 보험처리도 안 될 듯 보인다.
최근 한국 정부에서도 계도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생각을 좀 해 봐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 뭐든 올라타면 차로 분류되는 것이 원칙이고, 인력 외에 특별한 추가 동력원이 없는 자전거는 좀 특별한 대우를 하는 것까지는 인정할 수 있겠다. 그런데, 지난 50년간 자전거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잘 정리되어 있는걸 본 적이 있는가? 하물며 자신이 직접 사서 사용하고 관리하는 직접 소유물이었던 경우도 말이다.


최근엔 공유플랫폼이란 근사한 이름으로 배터리 달린 자전거, 킥보드를 공공 도로와 보행공간, 공원 등에 마구 뿌려두고, 누군가는 돈을 번다. 이후 뒷책임은 국가 또는 시민들에게 맡기고, “시민의식을 함양하라!”라고 한다. 돈은 내가 벌고 정리는 네가 해라? 이런 회사들은 시작은 창대하였을 지나, 초기 창업 때와 달라진 일반인들의 인식과 법규 등으로 곧 비전이 사라질 듯하다. 법이 강화되며 차량(개인형이동장치) 방치 문제에 대해 회사에 책임을 묻겠다고 하니, 소비자가 사용 후에 잘 정리하고 인증사진 찍어 올리라고 하고, 방치의 이유로 발생한 과징금 등을 일반인들에게 전가하고자 하는 흐름도 보인다. 또한 기기 이용시 면허증을 인증토록하여 무면허 운전을 막겠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는 거리에 방치된 물건의 돈되는 부분만 훔쳐가는 사람이 현격히 적은, 매우 잘 교육 또는 잘 길들여진 국민들로 구성된 국가란 것이다. 그래서 도난이나 훼손이 적은듯하다. 따라서 회사의 투자 대비 수익이 높을것이라 보고, 경쟁적 자금 회수작전을 세우고, 여러 사업자가 전국에 반짝이는 쓰레기를 뿌렸나 보다.
높은 도덕 수준에 힘입어 이 물건들이 없어지지는 않아도, 우리의 초고밀도 도시와 좁은 길에 등장한 이 비싼 것들은 시민들에게 보행 장애물들로 새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아무리 착한 시민이라도 길가에 남이 놓아둔 쓰레기를 치워주는 것까지는 못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인 이유로는 내 물건, 내 공간이 아니기에 치우기엔 너무 번거롭거나, 너무 무거워서 꼼짝 않거나, 건드리면 시끄럽게 경보음을 내며 울어대기에, 건드리면 훔치는 것으로 오해받기 싫어서 등 누구든 발 벗고 나서서 설거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일단 책임은 모르겠고, 누군가는 반드시 피해를 볼 것 같다. 빼곡히 들어선 도로변 불법 주차된 차량 사이로 튀어나온 초등생이 어느 날 저녁 무렵 차에 치이어 사고를 당하고, 사고를 낸 운전자는 구속되고, 아이는 평생 다리를 절뚝이게 된다. 정작 불법 주차 차량은 불법 주차에 대한 과태료 외엔 일반적으론 별일 없이 넘어간다.

사람이 바글거리는 이태원 거리에서 저녁에 동료들과 반주를 살짝 걸친 젊은 신사는 인도 위에 이쁘게 주차된 전동킥보드의 핸들에 롱코트 띠가 걸려 옷이 찢어졌고, 킥보드를 넘어뜨렸으나 세우기엔 좀 짜증(당연하다. 인도에 차량이 불법 주차되어 있지 않았는가?)이 나서 그냥 자리를 뜬다. 잠시 후 뒤이어 걸어가던 보통 사람이 폰에 뜬 연예인 사진에 빠져들었고, 낮게 매복하고 있던 킥보드의 몸통에 걸려 넘어져서 앞니가 깨지고, 보드의 바닥에 빨간색으로 적혀 있는 글을 보며 생각한다. “불편신고는 1818-1818”
개인 이동장치 공유플랫폼이 대성공하려면, 전자적인 편리함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디자인 뿐만 아닌, 어른 노인 모두 다 한번 보면 즉시 사용 가능하고, 사용 후에는 완벽하게 안전한 장소(특정 회사 소유의 물건이니 해당 회사 소유의 주차장에 두는것이 원칙)에 주차/충전할 정도의 강제력까지 가지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아니면 자동차 혼자 알아서 회사로 돌아가던지) 하며, 이런 것이 금방 가능하다면, 지구상의 모든 개인 소유의 주택과 아파트가 이미 무인 호텔로 바뀌었을 듯하고, 모든 자가소유 자동차는 운전자 없는 공유 차량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공유 차량에는 재떨이가 깨끗하고 실내는 꽃내음으로 가득하였으리라. ^_^
오랜 농으로 재봉틀과 사진기는 빌려주는 것 아니고, 마누라와 자동차도 빌려주는 것 아니라고 하던데, 이건 소유의 오랜 역사와 의미를 아주 옅게라도 이해는 한 말이란 생각이 든다.
많은 사회 시스템은 왜 생명 기간 약 100년에 불과한 사람에게 부동산 소유권을 부여하고 이를 법 안에서는 맘대로 하라고 눈감아 주며, 그 소유의 대가로 세금을 부과하는지? 또한, 사람들은 이를 못 가져서 안달인지…?
지금 우리 사회의 소유와 상속 시스템에 대하여 곰곰히 생각해 보면, 공유 차량의 미래가 조금은 해석 가능할 것 같긴 하지만 나의 인지와 해법을 찾아내는 능력은 너무도 더디게 발전하여 더 깊고 넓어질 시간이 얼마 없어 보인다.

그냥 길을 좀 깨끗하고 안전하게 비워두면 안 되나? 좀 걸어 다니면 땀이 나서 죽나? ^_^. 나 자신부터 돌아보자.
2023.04.04. Jaee.net.
다내전자 마하2.0e, 마하4.0 AA AAA NIMH NICD 충전기
얼리어댑터라는 사람도 말썽을 일으키거나 중요한 순간에 실망시킨 적이 없는 오래된 물건에 정이 들어갈 수 있는듯 하다.
다내전자 마하4.0 AA AAA NIMH NICD 충전기는 거의 10년을 쓴것 같고, 중국에도 가지고 나가서 5년쯤은 쓴것 같다. 스트로보에 들어가는 주 전력으로, 마우스 배터리로, 손전등 용으로 다양하게 혹사시킨 충전지를 알아서 아주 잘 관리해 주었다. 국산이라 믿을만 한것 같고, 여태 발열이나 부품 문제로 불난적 없으니, 3만원 근처 주고 산 물건으로는 뭘 더 바라랴. ^^a.
이 믿음직한 회사는 다내전자라는 곳인듯 하고, 요즘은 검색해도 찾아보기 힘들어진 것으로 보아, 중국 저가형 충전기에 밀려 영업 중인지 생산 중인지도 불확실 하다. 요즘엔 충전기로 검색하면 여러 중국제품을 직배송 한다는 둥의 제품 판매 페이지가 넘쳐나고, 국내 전기 인증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충전의 위험성따위는 모르는 나를 포함한 보통의 소비자들이 방석 위, 소파위, 이불 위, 가방 위에서 충전하다 불나면 어쩔까 하는 걱정도 생긴다.

오랜기간 써 온 이녀석은 AA, AAA 충전지를 섞어서 한개씩 넣거나 4개를 넣거나, 거의 방전되고 충전하거나, 조금만 쓰다가 다시 충전하거나 별 상관없이, 메모리현상(예전의 니카드 배터리는 덜 방전하고 충전하면 이 상태를 총 용량으로 기억하는 현상이 생겨 총 용량이 급격하게 줄어 들었다.)도 없이 잘 충전해 준다. 발열도 적은편인듯 하다. 이런 부분이 회사의 특허인듯 하고, 따라서 소비자는 충전 배터리를 별 신경쓸것 없이 사용하고, 충전하고, 모아두고 일회용 배터리 처럼 언제든 별 걱정없이 쓸 수 있다는 말이다. ^^. 쓰레기도 줄이고, 비용도 적게 든다. 이론적으론 1000회 충방전이 가능하다고 하니 말이다.
최근 사무실에서 충전기가 간단한게 하나 추가로 필요해서 다시 알아 보던 중, 다내전자의 8구짜리 신형 충전기가 있길래 4만원대로 사려 하다가, 고집스레 이 회사 제품을 꼭 하나 더 팔아주겠다는 생각으로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상품이 나왔다. 오래된 재고로 보이는 2구짜리 충전기… 싸고 간단한 제품이 필요했던 나로서는 반갑기 그지 없었다. 가격도 한대 4000원… ^^
그래서 그냥 두개를 샀다. 여기저기 뿌려 놓고 쓰고, 여행이나 급하게 출사 갈때 가방에 던져 놓기 좋을듯 하다.



요녀석은 마하2.0e 인데, 개별충전이 안되면 어쩌나 반신반의로 샀고, 다행히도 개별 또는 따로 사이즈가 달라도 알아서 잘 충전하는듯 하다. 4.0버전보다 발열도 더 적은듯 하다. 반갑기 그지 없다. ^^. 사기 직전 검색을 해도 매뉴얼이 잘 안보여 이참에 하나 올려 본다.




단점은 총 2개밖에 충전을 못한다는것과 AA배터리를 넣고 뺄때 좀 많이 뻑뻑하여 힘이 들어간다는것. 그리고, 벽부 콘센트 등에 직결해야 하는데, 덩치가 커서 다른녀석들과 간섭된다는것. 대신 치렁치렁한 어댑터 없이 여행갈때 가볍고 간단하다는것은 상대적 장점이겠다. – 지금보니 국내 전기 안전인증도 안보이고, 언제 생산한건지 도통 알수 없긴 하다. 다만 Made in Korea 라는것과 특허 제품이라는것, 우수 수출제품이라는것. ㅡ.ㅡ-
이 국산 제품이 계속 생산되고 있는건지, 10년 전 생산된 제품을 재고 떨이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잘 작동하니 강추 하고, 오래된 제품이라도 믿을만한 옜날 제품은 최근 제품보다 더 좋은 부품을 쓴 경우도 많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
여러분은 웬만하면 전기제품은 국내 전기 안전 인증을 받은 국산 제품을 사는것을 추천드린다. 화재보험이 문제가 아니라, 별것 아닌걸로 아끼거나, 저가형 중국제품에 대해 신뢰를 줬다가 큰 코 다칠 일 없도록. ^^
수다
마크교수님. 아이젠교수님 간만에 만나서 남자들의 수다 매우 행복했습니다. ^_^. 미국가셔서 부모님 잘 챙겨주시고 다시 한국 와서 재미난 이야기 더 합시다. 마크 교수님은 좋은 여자친구 생기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교수님들이 우리 학생들 실력 쑥쑥 오르게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리고. 담에 더 좋은 기회가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