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좌] 제8강. RAW 촬영 개요 1/2부




안녕하세요.. Alias_2020입니다.

정말로 오래간만에 강좌를 두드리게 되네요..



지극히 아날로그적이고 보수적인 사진이라는 테마를 최근의 기술들이 디지털 쟝르로 확 바꾸어 놓았고,

시장 또한 하루 하루 더 빠른 디지털적인 업그레이드의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까지의 강좌가 사진의 기본 및 필름 카메라와 디지털에 걸친 공통 부분에 관한 것이라면,

오늘의 강좌는 디지털 부분에만 많이 한정된 강좌가 될 듯 합니다.


본 강좌의 취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고,

사진을 편하면서도 잘 찍을 수 있는 방법 위주로 설명하도록 해 보려고 합니다. ^_^

글을 보시다가 이해가 힘들거나 짜증이 나는 부분이 있으면, 그냥 넘어가시면 됩니다.


셔터를 누르는 당신은 모든 인과 과정을 알 필요까지는 없고, 결론적으로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찍을까만 고민하고 알면 됩니다.

결론을 굵은 글씨로 정리할테니, 결론만 보셔도 됩니다.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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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강. RAW촬영, 화이트 밸런스가 뭔가요?


최근 디지털 카메라가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거의 모든 가정에 디지털 카메라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신기술이 도입되지 않으면 신규의 시장도 없는법, 최근의 카메라는 똑딱이 카메라도 로우(RAW)촬영을 지원한다.


초기 디지털 카메라는 비싼녀석이든 싼녀석이든 화이트 벨런스 부분에서 많은 논쟁거리가 있었다.

한마디로 카메라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던 것이다.


왜냐?

눈의 인공지능 부분을 기계가 따라가지 못했던것이다.

기계가 색을 이해하지 못하는게 당연하지…



좀더 깊이 들어가서, 화이트 벨런스가 무엇인지 부터 짚어보자.

이미 사진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나, 색에 민감하신 분들은 알고 있을 것인즉,

아침, 정오, 오후에 야외에서 보이는 물체의 색깔이 다르다는것..



<이 부분은 몰라도 관계없다. 모르면 그냥 넘어가시라>

물체의 색상은 고유의 재질(나무, 플라스틱, 금속, 유리 등)이 자신한테 오는 빛 중

특정 파장은 흡수하고, 특정 파장은 반사하는데에서 나타난다. (3D Max 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작한다. ^_^)

파장을 흡수 반사하는데에는 물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나 일반적인 상온에서는 항상 일정하다.

그래서 물체의 고유 색상은 항상 같다.
 
하지만 다르게 보이는것은, 물체를 비추는 빛의 종류가 항상 다르다는것 때문에 발생한다.


앞서 말했듯이 오전, 정오, 오후의 태양 고도가 다르므로, 태양(광원)의 색깔은 항상 같아도,
 
통과하는 대기의 깊이도 다르고 각도도 다르다.

이는 광원의 색 온도가 다르다고도 말 할 수 있다.

인공광을 사용하면 더더욱 그렇다. 형광등, 백열등, 수은등, 할로겐등, 메탈등, 등등

발광하는 광원의 자체 온도에 따라 빛의 색이 달라진다. 이를 색온도라 한다.


따라서, 빛의 색이 다르다. 그러면 우리가 보는 사물의 색도 그에 영향을 받아 다른색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사진이나 색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내게 이렇게 말할것이다.

“무슨 소리 하냐? 내 흰 와이셔츠는 아침에도 흰색이고, 저녁에도 흰색이고, 실내의 형광등 아래에서도 흰색이야..!!”

나는 자신있게 대답한다.

아니다. 다시한번 잘 봐라. 오전엔 푸른색이 살짝 도는 흰색, 정오에는 흰색, 오후에는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다.

검정색은 검정색이다…(ㅡ,.ㅡ…잘 따져 보면 조금은 달라도…)


아래 사진들은 화이트 벨런스 조정에 따라 사진의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볼 수 있다.


DSC_1003_original.jpg
[오토 화이트 벨런스] D300, 수동 35mm MF렌즈, 조리개 우선 자동노출 모드, 오후 1시경, 구름조금, 실외, 봄


DSC_1003_day.jpg
[Daylight 모드]D300, 수동 35mm MF렌즈, 조리개 우선 자동노출 모드, 오후 1시경, 구름조금, 실외, 봄


DSC_1003_incande.jpg
[백열전구 모드]D300, 수동 35mm MF렌즈, 조리개 우선 자동노출 모드, 오후 1시경, 구름조금, 실외, 봄


DSC_1003_fluor.jpg
[형광등 모드]D300, 수동 35mm MF렌즈, 조리개 우선 자동노출 모드, 오후 1시경, 구름조금, 실외, 봄


DSC_1003_Flash.jpg
[플레시 모드]D300, 수동 35mm MF렌즈, 조리개 우선 자동노출 모드, 오후 1시경, 구름조금, 실외, 봄




보통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전에, 이 미묘한 색의 차이를 구별하기 힘든것은 눈에는 아주 좋은 색 적응 장치가 있어서,

누런빛이 돌거나 푸른빛이 돌면, 거기 상황에 맞추어 눈이 적응해서,


전체적으로 누런빛이 도는 중에 노랑색과 파랑색, 빨강색 등을 구별해 내는 것이다.


현재의 최고급 전자장치 보다 더 좋은것이다.


카메라가 그걸 알리가 없기에, 있는 상황 그대로 빛을 받아들여 그 결과물을 사람한테 보여주면,

사람들은 파랑색이나 빨강색이 지나치게 강조된 듯한 사진을 보게 되고,

결과적으로 이상한 사진이라고 하게 되는것이다. 즉 화이트 벨런스가 맞지 않는 사진인 것이다.
 
따라서 현장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광원의 온도를, 눈처럼 고급스럽게 적응시키려면,

화이트 벨런스의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요즘엔 카메라가 알아서 화이트 벨런스를 맞추어 준다. 그러나 항상 그렇지만 완벽한 카메라는 없다.

최고급 프레그쉽 바디(4~500만원대)도 완벽하게 맞출 수 는 없다.

따라서 맞추어 주는 여러가지 방법이 동원된다.

일반적으로는 직접 광원이나 상황등을 카메라에 알려주는것이고,

좀더 고급스러운 방법으로는 표준의 흰색을 카메라에다 들이대고 이것이 흰색이라고 강제적으로 가르쳐 주는것이다.


모든 디지털 카메라의 설정에 있다. 화이트 벨런스라고 한다. White Balance, WB, 화벨 등등의 표현일 것이다.

낮에 태양아래에서 찍을때는 태양을 선택해 주고, 형광등 아래에서 찍을때는 형광등을 선택해 주라.

구름 낀 날에는 구름낀 모양의 아이콘을 선택해 주라.. 아주 간단하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보통의 경우는 완벽하게 화이트 벨런스가 맞는 사진을 찍기 힘들것이다.

그래서 궁극적인 방법이 나온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완벽한 방법은 아래와 같다.

코닥등의 필름 혹은 카메라 회사에서 제조한 그레이 카드(Gray Card)라는 것이 있다.

표준의 노출을 맞추거나 화이트 벨런스를 맞추는데 사용하는 국제 표준의 회색 카드가 하나 있다.

그것을 현장에서 카메라로 찍으면서, 화이트 벨런스 수동 설정하는것이다.


인물의 정면 얼굴 사진이라고 가정하고,  인물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카드의 회색 방향을 놓거나 들고,

카드를 찍는것이다.  그러면 카메라가 그레이카드에서 들어온 빛을 분석한 후에

강제적으로 흰색이 지금의 현장상황에서는 이렇게 보이는구나 하고 이해 한 후에

그에 맞게 색을 조정한다. 물론 화이트 벨런스 Custom 설정모드에서 설정하면서 찍는것을 말한다.


꽁수가 하나 있다.

그레이카드를 누가 매일 들고 다니겠느냐.. 없을때가 많다.. 그럴때 종종 사용되는 방법으로,

프링글스 뚜껑이다. 제조사나 메이커는 상관없다. 그냥 우유빛의 반투명한 플라스틱판이면 족하다.

주의할점은 흰색이어야 한다는것. ^_^

프링클스 뚜껑을 렌즈에 필터처럼 바짝 가져다 붙이고 화이트 벨런스를 수동 설정하면 된다.

물론 촬영할 방향과 같은 상태로 맞추어야 한다.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이미 예제 사진에서 느낌이 왔을것 같다.

무조건 오토로 찍는게 좋은 사진은 아니라는것..

이미 강좌가 8강에 왔다.. 여러분은 이미 초보에서 벗어났다.

당신만의 Customize된 사진이 필요하다… 그럼 어떻게 찍어야 겠는가?

포토샵?……???….. 잘 생각해 보자…. 정답은 없다…


오늘 강좌는 이것으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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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가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1, 2부로 나누어서 raw 와 whitebalance에 대해서 논해야 하겠습니다.

다음 강좌에는 2/2가 계속 됩니다. raw 촬영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서 논하게 될 듯 합니다.

본 글의 저작권은 저작자에게 귀속되어 있습니다. 무단발췌를 금합니다.  2008.04.29 -Alias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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