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좌] 제2강. 야외 인물 촬영에서 얼굴 잘나오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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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lias_2020입니다.

출사때 사진한장 건져 볼려고 노력좀 해 봐야겠습니다….
지난 강의의 지루함이 싫다면 건너띄시고, 실전만 배워보시죠…
사실 이번 강좌는 좀 어려운듯 합니다. 글로 설명하려니 더 어려운 듯 하구요.

혹이라도 어려우시다면, 2강을 통채로 자체 휴강 하시기 바랍니다.
출사때 만나서 설명을 드리면 되니까요. ^_^

제 3강은 좀 더 쉬운 팁 들로 구성해 보려고 합니다.
카메라를 건드리지 않고 찍기만 할때, 잘 찍는 방법.. 이런식으로요. ^_^

[제2강] 야외 인물 촬영에서 얼굴 잘나오게 하기.

디카와 필카를 불문하고, 사진을 찍을때는 초점과 노출을 맞추어서 찍어야만 한다.

지난시간 설명한 바와 같이, 사진이란 녀석은,
감광체(필름, CCD, CMOS)에 빛이 들어오면 이를 받아들여 영상화 시키는 원리이므로,
받아들이기에 적절하지 않게 너무 많이 빛이 들어오면 사진이 하얗게 떠버리고,
너무 적게 들어오면 시커멓게 되어서 아무것도 안 보인다.

감광체에 빛이 들어올 때에도 막 굴러 다니는 난반사된 빛이 아니라,
상이 맺히게 할 수 있는 빛이 들어와야 하므로, 초점을 맞춘다.

지금의 이야기는 수동으로 이것들을 전부 다 맞추라는 이야기는 분명히 아니다.
요즈음의 대부분의 카메라는 자동초점 맞추기(Auto Focus 혹은 AF)와 자동 노출을 지원한다.
그래서 그냥 원하는 순간에 버튼만 누르면 찍힌다.

그런데도 사진이 잘 안 나오는 이유가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사진기가 멍청해서 그렇다. ^_^.
그도 그럴 것이 사진기는 사진을 찍는 순간의 주변상황을 종합적으로 인지할줄 모른다.
따라서 사진을 찍을 때에는 빛의 상황을 사진기에게 가르쳐 주어야만 한다.

여기서 문제 출제…

화창한 오후에 강 북측의 강변 고수부지에서 강을 배경으로 한 쌍의 연인이 서 있고,
내가 사진을 찍고 있다고 치자.
해는 연인들의 등에서 연인들의 뒤통수를 비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역광 촬영상황이다.

이경우 거의 연인들의 얼굴이 어둡게나와서 “사진 잘 안나왔다…” 라고 말하는 사진이 된다.
어떻게 촬영해야 하는가?

결론부터 말해서, 가장 간단한건 역광으로 촬영을 하지 않으면 된다. 순광촬영을 해라.. ^_^
순광촬영이란 촬영자가 태양을 등지고 사진을 찍으란 거다. 혹은 태양을 좌측이나 우측에 두고 찍어라.

하지만 강을 배경으로 꼭 찍고 싶으면 어쩌냐……

보통의 디카나 자동카메라들은 렌즈로 들어오는 모든 빛을 모두 섞은 후에,
빛의 량을 산출하여 적정선을 잡아서 조리개와 노출시간을 결정한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카메라는 오후의 태양에서 나오는 직사광선과, 강물에 반사된 빛,
연인들의 얼굴에 반사된 빛, 주변 풀들의 반사광 등 모든 빛의 양을 다 합해서 계산한 후에,
적정노출을 계산하게 된다.

카메라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계산하여야 가장 어두운 부분과 가장 밝은 부분 모두 다 감광체에 담아 낼수 있기에, 당연한 연산을 하는거다.

오류가 생기는 것이다.

연인들 혹은 인물 사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부분 얼굴일 것이다.
하지만 빛의 강함은 직사광선(태양에서 발사되어 랜즈로 직접 들어오는 빛)이 최고일 것이고,
그 다음 강물에서 나오는 반사광일 것이다.
연인들의 얼굴에서 나오는 반사광은 아주 미약한 빛의 부분일 것이다.

따라서 자동 노출을 선택하고 촬영하면, 전체적으로 너무 강한 빛의 평균치를 잡아서,
조리개와 노출시간을 설정하여 촬영이 되게 되어, 얼굴은 시커멓게,
주변은 적당히 알맞게 보이게 촬영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정리… 크게 3가지 답을 제시해 본다.

자동 모드가 멍청하니 자동모드에서 디테일 하게 조정하거나 수동모드로 촬영해 보라는 거다…^^a
하지만 역시 궁극의 방법은 아까도 이야기 했듯이 순광촬영이다

그럼 왜 이런걸 알아야 하냐구? 누구나 아는 방법으로만 촬영하면,
사람들이 멋진사진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사진을 한번도 찍어본적이 없는 사람조차, 멋진 사진인지 아닌지는 안다.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 하겠다. 자칫 삼천포로 빠질 위험이 있기에 이만 패스…

태양을 등지고 서있는 인물의 얼굴이 잘나오게 찍는법

< 대안 1 >
얼굴만 찍어라. ^__^

이 이야기는 줌 인을 하거나, 인물에게 다가가서 화면에서 얼굴만 나오게 촬영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뭐.. 그렇게 찍는게 재미있다면 그것도 베리 굿이다…
찍어 주면서 마치 셀프 찍듯이 찍어주는것도 재미나겠다.

다시말하면, 인물에게 10CM 정도에 카메라를 들이대고(아마도 모델들이 싫어 할꺼다.^_^)
인물의 얼굴이 화면에 가득차게 했을때의, 적정 조리개값과 노출시간을 기억해 둔후에,
인물에게서 멀어진다.

그후 수동 모드로 전환하여 아까 잡았던 구도에 – 강을 배경으로 하고,
태양을 마주보고 서서 – 기억해 두었던 조리개치와 셔터 스피드로 촬영하라…

조리값과 셔터 스피드가 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제1강]을 참조 하라.
또한 위의 말이 무슨말인지 도무지 알수 없다면, 필자에게 전화를 하거나, <대안1>을 지나쳐라. ^^;;

대안1의 경우는 수동기능을 지원하는 세상에 출시된 모든 카메라(노출계를 내장한 카메라)에 적용가능한 방법이다.
수동기능을 지원하는 디지털 카메라는 100% 해당된다.

혹자는 틀림없이 이렇게 생각할꺼다. “내카메라는 수동기능이 없어, 수동기능은 크게 생긴녀석들만 되는거아냐?” 라고…
아니다. 본인의 카메라 메인 다이얼에 M 이라고 쓰여 있다면 그게 수동기능이다. 엄밀히 말해 수동 노출이지만…

< 대안 2 >
측광방식을 조절하여 얼굴에 타겟을 두라. – 중앙부 측광이나 스팟 측광을 사용.

구형 필름 카메라들은 적용이 불가능 할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는 적용된다.
측광방식이란 말 덕분에 이야기가 길어져야만 하겠다. 하지만 중요하고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 설명을 해야만 하겠다.

이 내용을 숙지하기 싫다면, 순광촬영만 하라. 순광촬영만 잘 해도 멋진사진을 많이 얻을수 있다.
(흠… 벌써 위에서 말한걸 번복하고 있는 필자… 일관성이 없다…ㅡ,.ㅡ)

일단 측광 방식이란게 뭔지 설명을 해야만 하겠다.
일반적인 요즘의 디지털 카메라는 3가지 정도의 측광방식을 지원하며 간단한 조작으로 바꿀수 있다.
측광방식의 종류로는,

전체측광, 중앙부측광, 중앙부 중점측광(스팟측광)이 있으며,
카메라 제조사에따라 조금씩 다름 명칭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디테일의 정도와 범위 차이이지 대등소위하다.

전체 측광 :  카메라 전체 화면에 들어보는 모든 빛을 다 섞어 합한 후에 적정 노출 산정.
                – 보통 조그마한 자동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의 기본 설정이다. 풍경을 찍을때 사용하면 좋다.

중앙부 측광 : 카메라 화면중에 중앙부의 약 30%(제조사에 따라 약간씩 다름) 의 원을 그려 그안에 들어오는 빛의 양으로 노출을 산정.
                   – 인물이 전체 화면의 중앙에 있고 중앙부 30% 이상 차지하고 있는경우에 적당.

중점 측광(스팟) : 중앙부 측광과 거의 같으나 중앙부의 약 5%~1% 정도로 작은원(스팟) 내부의 빛의 량만으로 적정 노출을 산정.
                         – 전체 배경에서 인물이 조그맣게 혼자 서있는 경우. (넓은 경치를 배경으로 찍는 인물사진)

다시말해, 카메라의 설정을 스팟이나 중앙부 측광으로 변경한 후,
그 측정범위을 인물로 채워서 촬영한다.

스팟으로 촬영한다면 연인들의 얼굴이 조그맣게 촬영할 수 있을것이고,
중앙부 측광이라면, 적어도 인물의 얼굴이 전체 화면의 중간에, 30% 이상은 차지하게게 촬영해야 할 것이다.

또, 위의 말이 무슨말인지 도무지 알수 없다면, 필자에게 전화를 하거나, <대안2>을 지나쳐라. ^^;;

< 대안 3 >
노출오버로 촬영하라.(더 밝게 촬영하라)

자동 모드에서 촬영하더라도, 촬영시 한,두단계 더 밝게 혹은 더 어둡게 촬영하는 버튼이 있다.
아까의 상황에서는 거의가 얼굴이 어둡게 나오게 되므로 이경우는 두단계 정도 밝게 촬영해 주면 될것이다.
보통 카메라의 경우는 +-가 같이 그려진 버튼을 누른채로 다이얼 등을 돌리면,
노출 오버와 언더가 숫자로 표현된다. 한단계나 2단계정도 조절해 가면서 촬영해 보면 된다.

끝으로 요약하자면,
< 순광촬영을 하라. 역광의 경우에는 중요하게 여기는것에 노출을 기준으로 촬영하라. >

헉…헉…
말도 너무 길고 어려운 듯 한 느낌이다.
이해가 잘 되었다면 다행이지만.. 안된 경우는.. 차차 설명 하기로 하고 2강을 마치겠다.

다음시간에는 좀더 쉬운 주제로 말해볼까 한다.
카메라의 설정변경없이 잘나오는 찍기..
핸드폰 카메라로 얼짱사진 찍어주기..(원판이 안좋아도 가능할까?)

다음은 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되도록 근시일 내에 준비해 보겠다. ^_^
아울러.. 반응이 없으면.. 강의가 산으로 가는지 물로 가는지 알수가 없다. 답글을 먹고산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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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저작권은 저작자에게 귀속되어 있습니다. 무단발췌를 금합니다. 2004.05.13 -Alias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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