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금영 노래방 기기 AS 후기

고향에 계신 부모님 효도용으로 노래방 기기를 하나 선물해 드렸다.

나름 고가이고 나도 큰맘머고 없는형편에 쪼개서 마렸했다.


그런데 이녀석이 해마다 고장이 난다.


첫해에는 전원부가 문제 발생되었다.

그냥 부모님 계신곳이 전원주택이고 산속이라 낙뢰도 있을것이고, 전원도 좋지 않겠지 하며 넘겼다.

부모님이 AS 받기도 힘들고, 내가 사다드린 물건이니 책임지자는 생각에 용인집으로 들고 왔다.

용산등에서 AS 받기 힘들어서 택배로 주고받고 해 가며 고쳤다. 무료 AS였다. 전원부가 문제가 있단다.


무료로 고쳐주던 유료로 고쳐주던 상관이 없고 고장이 나는게 싫다. 바쁜데 더 바빠지는 일이 생기니까..

하지만 물건 만들다보면 불량도 있고, 내구성이 떨어질 수도 있는 문제이거니 하며 넘어간다.


다음에 고향 내려갔더니 또 고장이다. 이번엔 첫화면 나오다가 다운되는것 같이 리부팅 된다. KY 로고만 나오고 다시 재부팅…

전원이 깜박하며 나가는것 같아 보였다.


점점 열이 받는다.

다시 용인집으로 내가 들고 왔다.

AS 센터를 웹에서 검색하니 나온다. 그쪽으로 그냥 보낼까 하다가 전화를 걸어서 물어본다.

거기 담당직원이 가르쳐준 주소로 택배를 보내달란다.

듣자하니 AS를 외주업체에 통째로 맏기는것 같더라. 그래서 바로 거기로 보내주면 고맙겠다고 하더라.

흥쾌히 그쪽으로 보내겠다고 하며 주소를 받아 적고, 나의 노파심에 AS 담당자 이름을 알려 달라고 해서 거기로 보냈다.


추석 지나자마자 보냈으니 9월 10일경 발송했다. 한 4~5일 지나고 전화 한통 받는다.

참고로 요즘엔 택배물품은 오늘 보내면 내일 받는다.

직원 왈 물건이 잘못왔으니 집주소를 부르란다. 반송한다고. 친절은 절대 기대할 수 없는 말투다.

그래서 내가 부탁한다. 그거 본사 AS 직원이 보내라고 해서 보냈으니 본사로 다시 좀 토스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그사이 급하게 컴퓨터에서 금영 AS 본사 주소를 찾아서 불러준다.


그리고 나서는 한 2주쯤 지난듯 하다.

전화 한통이 온다. 집주소 불러 달라고..
 
그래서 내가 말한다.

“다 고치셨나봐요?”

여직원 왈

“이제 접수 했으니 외주업체에 다시 보낼껍니다. 거기서 증상 파악해서 알려줄겁니다.”


할말이 없다. .. 그래 뭐 어쩔수 없지.. 상황을 보자.. 지금 당장 노래방 없어서 죽는것 아니니.

그러고 전화 끊는다.

또 한 2주 지났다. 바빠서 AS에 전화 걸기 힘들었다.

다시 고향에 내려갈 시기가 됬는데 기계가 안와서 좀 걱정되기 시작한다.


10월 7일 저녁에 전화 한통받는다.. 전화 받는데 한달에 3일 모자라게 걸린거다.

남자직원 말한다.

금영인데요, 기계 수리비 35000원 나왔으니 입금해 주세요..

다짜고짜 그렇게 말한다.


비용도 비싼데다, 황당하기 시작한다. 내가 말한다.
 
“일단 그쪽 AS 참 대단하시네요. 그거 고치는데 한달걸렸네요.”

직원 말한다. 아주 당당하고 자기 잘못하나 없다는듯..

“우리가 29일날 접수를 받았어요. 고객님이 잘못보내셔서 그렇습니다”

전후 사정을 알고 있다는 말인데도 이런식으로 말한다..


자기네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거다.

고객이 어떤 모델은 어떤 AS 외주 업체로 보내야 하는가를 다 알고 알아서 한방에 잘 보내야 하는거냐, 아니면

거기 직원이 정확하게 확인하고 어디로 보내라고 해야 하는거냐..? 황당하기 그지 없다..

게다가 공손한데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


기분도 나쁘고 해서 내가 말한다.

“기기 고치는데 비용이 발생하면 알려주고 진행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직원 말한다.

“고객님이 고치는걸 원치 않으시면 다시 업체에 보내서 원상복귀 시켜 드립니다. 그렇게 할까요?”

정말 열 올라온다.


내가 그 주소를 어찌알고 거기로 보냈냐.. 내 맘대로 보낸거냐.. 니네 직원이 가르쳐 줘서 거기로 보낸거 아니냐,

걍 본사로 보낼껄 그쪽 택배비 덜 들게 하려고 내가 편의 봐 준거 아니냐..

그냥 오래 걸려서 미안하다고 말하면 끝날일 아니냐 라고 했더니, 끝까지 고객님께서 오해가 있으셔서 그렇단다.

한마디로 내가 삽질해서 오래걸린거지 지네 잘못은 없다는거다.

본사 홈페이지에 컴플레인 하나 하려고 이리저리 봐도 게시판은 없다. 메일만 보낼 수 있다.

대기업들은 요즘 이런 추세이긴 하더이다 만.. 그래도 더 열받는다.


노래방 기계를 집어 던지면서 쓴것도 아니고, 일년에 한두번 밖에 사용하시지 않는 부모님께서,
 
고이고이 쓰는 물건이 고장나는게 내 잘못이냐?

고칠 기술이 없거나, 고치는 잡무가 귀찮아서, 여기 저기 기계마다 다른데다가 대충 외주 주는게, 내잘못이냐?

참 대단한 회사다. 거기다가 직원의 태도까지 삼박자가 척척 맞는다.


방금 35000원 입금했고, 이 글을 썼다. 노래방 기기가 언제 내손에 오는지 한번 더 지켜봐야 할것 같고,

뭐 그나마 참고나 되라고 고객 질문 파트에 메일으로 보낼까 말까 고민이다..


이에반해 집에 고장나 있던 LG DVD 및 비디오 플레이어는 내가 들고와서 AS센터가 가까이 있어서,

전화해 보고 들고 갔더니, 한7년은 된 제품인것 같던데, 부품이 완비되어 있었고, 10분만에 완전히 고쳐 졌다.

친절한 직원의 설명과, 일단 고장이 나서 미안하다는, 상투적 예의까지 완벽하게 갖추어 져 있었고,

고친 후에도, 직접 고친 프로 직원(물건 고치는 동안 이 직원분이 집에 있는 내 TV의 문제점에 대해 따로 상담해 주었고,
 
고치는 법까지 알려주셨다)이 직접 전화를 해서 잘 돌아가냐고 묻고, 본사 여직원 전화와서 잘 됬냐고 묻고,

문자 와서 잘 고쳐졌냐고 묻는다..

대단하더라.. 귀찮을 정도로…


사실 이번에 TV 하나 살 생각이었는데, 삼성걸로 거의 결정했다가 이번 사건으로 LG제품으로 기웃거리고 있다.

AS의 힘이다..


금영 AS 건에 대해…

가격정보 비교 사이트나 커뮤니티 등에 여기 저기 컴플레인으로 도배하고 다니는 찌질이짓까지는 하기 싫고

내 홈페이지에라도 적어놔야 약간은 속이 시원하려니 해서 몇자 적어본다.


결론이 뭐냐고?

영원한 3류 기업 물건은 역시나 물건도 후지고 AS도 거지같으니, 다시는 살 엄두조차 내면 안된다는것.


효도 한번 하기 힘드네..

내가 쓸 물건같으면 이런거 사기나 했을까 싶기도 하다.. ^_^

사진이 없어서 좀 아쉬운데… 사진은 AS간 물건이 돌아오면 업하지..뭐…



2008년 10월 16일 업데이트…

기기가 하두 안와서.. 전화를 했다..

10월 10일날 발송 했단다.. 그래서.. 경비실에 가 보니.. 물건이 있더라..

그간 경비실에가서 많이도 받아 갔는데. 이건 택배기사가 경비실에 뒀다고 문자라도 하나 안남겨서임이 틀림없다..


집에와서 포장을 풀었다..

기기에서 덜거덕덜거덕 소리가 난다.. 윗면의 철판은 휘어져 있다…


으… 정말 가지가지 하네..

혹시라도 동작을 안하면 다시 보내야 하기에.. 켜보니 동작은 한다.

휘어진 채로 다시 쓸려구 마음을 먹고…


최근에 kh2000 모델의 노래 업데이트가 단종된다는 공고와 함께 신모델 보상판매를 한다고 해서..

전화를 걸어서 접수해야 한다기에 얼마나 깍아주나 물어보기만 하려고 전화를 했다.

소비자가로 약 10만원 정도 깍아 준다고 신모델을 사라고 한다.

내가 as를 얼마전에 받았는데.. 거기서 35000원 들었다고.. 사정을 이야기 하면서..

as 후에 되돌려 받은 물건이 상판이 휘었다고 말했다..

여직원 본사에 알아본다며.. 자초지종을 다 듣고 전화 끊는다..


얼마후.. 애초에 전화로 나 열받게 만든 직원에게서 전화가 온다..

다시 보내란다.. 고쳐준단다..

여전히 죄송하다는 말은 없다…

직급을 물어보니 사원이란다.. 쩝쩝… 최대한 빨리 해준단다..as 비용 환불은 안되냐고 물었더니 안된단다..^_^


그래서.. 다시 보내려고 한다..오늘이 목요일이고 다음 주말에 시골에 가지고 가야 하는데..

고쳐서 가져 갈 수 있을까나?… 여전히 거지같은.. 회사에 택배회사까지 한술 더뜬다…

어떻게 고쳐오나 한번 보자…

물건 고쳐 오면 팔아버려야 하나?…

아니면 이 회사에다가 17만원 상당의 돈을 더 주고 신모델로 사야하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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