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와 물…

../../zeroxe/files/attach/images/601/2123/DSC_1637_.jpg
요즘은 커피를 많이 마신다.

하루에 두잔은 꼭 마시고 때론 더 먹는다.

회사에서는 주로 커피 믹스를 사용한다.

일전에 내가 커피를 타기 위해서 뜨거운 물을 종이컵에 담고, 커피 믹스를 거기에 넣고 있을때였다.

누군가 나에게… “엇 ! 커피를 넣고 물을 넣어야지.. ” 하는거다..

난 당연하게도 물을 먼저 넣고 커피믹스를 넣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면, 커피믹스에는 프림과 설탕이 같이 들어 있다.

커피와 설탕의 경우는 덜하지만 프림의 경우는 프림먼저 넣고 물을 넣으면, 이게 잘 녹지도 않거니와,

기포와 기름기가 이상하게 생긴다.

물론 어릴적 경험 이후로는 항상 물에다가 프림을 띄워서 녹여왔기 때문에 요즈음에 좋아진 제품의 성능을 느끼지 못했지만… 여전히 버릇으로 남아 있다.

커피를 먼저 넣고 물을 넣는 사람들의 경우를 짐작해 보면 이렇다.

물을 먼저 넣고 거기에 무언가를 타서 커피를 만들어 내면, 꼭 첨가제를 넣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느낌이 든다. 사람들은 이를 싫어 해서 커피를 먼저 넣는다고 생각한다.

커피는 원래 커피이길 바라기 때문에…

한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다면 한번쯤 해 보라. 종이컵에 뜨거운 물만 담았을때의 썰렁함을…

게다가 펄펄끓는 물도 아닌, 냉온수기에서 어중간 하게 데워진 뜨거운물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쳐다보다가, 거기다가 첨가물을 삽입하여 커피로 변할때의 느낌… 썰렁하다…

녹차나 둥글레차에 익숙해 져서 괞찬다고 생각한다면, 컵라면을 생각해 보시라…

깨끗한 종이컵에 냉온수기에서 나온 뜨거운 물을 넣고, 거기다가 스프를 조금 풀어서 바로 마시라고 하면,

아무도 좋아할 사람이 없을듯 하다. 하지만, 제조 과정을 못본 사람은 맛있게 먹을듯 하다.

여러분은 어떻게 만들어 드시는가?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