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어댑터라는 사람도 말썽을 일으키거나 중요한 순간에 실망시킨 적이 없는 오래된 물건에 정이 들어갈 수 있는듯 하다.
다내전자 마하4.0 AA AAA NIMH NICD 충전기는 거의 10년을 쓴것 같고, 중국에도 가지고 나가서 5년쯤은 쓴것 같다. 스트로보에 들어가는 주 전력으로, 마우스 배터리로, 손전등 용으로 다양하게 혹사시킨 충전지를 알아서 아주 잘 관리해 주었다. 국산이라 믿을만 한것 같고, 여태 발열이나 부품 문제로 불난적 없으니, 3만원 근처 주고 산 물건으로는 뭘 더 바라랴. ^^a.
이 믿음직한 회사는 다내전자라는 곳인듯 하고, 요즘은 검색해도 찾아보기 힘들어진 것으로 보아, 중국 저가형 충전기에 밀려 영업 중인지 생산 중인지도 불확실 하다. 요즘엔 충전기로 검색하면 여러 중국제품을 직배송 한다는 둥의 제품 판매 페이지가 넘쳐나고, 국내 전기 인증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충전의 위험성따위는 모르는 나를 포함한 보통의 소비자들이 방석 위, 소파위, 이불 위, 가방 위에서 충전하다 불나면 어쩔까 하는 걱정도 생긴다.
오랜기간 써 온 이녀석은 AA, AAA 충전지를 섞어서 한개씩 넣거나 4개를 넣거나, 거의 방전되고 충전하거나, 조금만 쓰다가 다시 충전하거나 별 상관없이, 메모리현상(예전의 니카드 배터리는 덜 방전하고 충전하면 이 상태를 총 용량으로 기억하는 현상이 생겨 총 용량이 급격하게 줄어 들었다.)도 없이 잘 충전해 준다. 발열도 적은편인듯 하다. 이런 부분이 회사의 특허인듯 하고, 따라서 소비자는 충전 배터리를 별 신경쓸것 없이 사용하고, 충전하고, 모아두고 일회용 배터리 처럼 언제든 별 걱정없이 쓸 수 있다는 말이다. ^^. 쓰레기도 줄이고, 비용도 적게 든다. 이론적으론 1000회 충방전이 가능하다고 하니 말이다.
최근 사무실에서 충전기가 간단한게 하나 추가로 필요해서 다시 알아 보던 중, 다내전자의 8구짜리 신형 충전기가 있길래 4만원대로 사려 하다가, 고집스레 이 회사 제품을 꼭 하나 더 팔아주겠다는 생각으로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상품이 나왔다. 오래된 재고로 보이는 2구짜리 충전기… 싸고 간단한 제품이 필요했던 나로서는 반갑기 그지 없었다. 가격도 한대 4000원… ^^
그래서 그냥 두개를 샀다. 여기저기 뿌려 놓고 쓰고, 여행이나 급하게 출사 갈때 가방에 던져 놓기 좋을듯 하다.
요녀석은 마하2.0e 인데, 개별충전이 안되면 어쩌나 반신반의로 샀고, 다행히도 개별 또는 따로 사이즈가 달라도 알아서 잘 충전하는듯 하다. 4.0버전보다 발열도 더 적은듯 하다. 반갑기 그지 없다. ^^. 사기 직전 검색을 해도 매뉴얼이 잘 안보여 이참에 하나 올려 본다.
단점은 총 2개밖에 충전을 못한다는것과 AA배터리를 넣고 뺄때 좀 많이 뻑뻑하여 힘이 들어간다는것. 그리고, 벽부 콘센트 등에 직결해야 하는데, 덩치가 커서 다른녀석들과 간섭된다는것. 대신 치렁치렁한 어댑터 없이 여행갈때 가볍고 간단하다는것은 상대적 장점이겠다. – 지금보니 국내 전기 안전인증도 안보이고, 언제 생산한건지 도통 알수 없긴 하다. 다만 Made in Korea 라는것과 특허 제품이라는것, 우수 수출제품이라는것. ㅡ.ㅡ-
이 국산 제품이 계속 생산되고 있는건지, 10년 전 생산된 제품을 재고 떨이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잘 작동하니 강추 하고, 오래된 제품이라도 믿을만한 옜날 제품은 최근 제품보다 더 좋은 부품을 쓴 경우도 많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
여러분은 웬만하면 전기제품은 국내 전기 안전 인증을 받은 국산 제품을 사는것을 추천드린다. 화재보험이 문제가 아니라, 별것 아닌걸로 아끼거나, 저가형 중국제품에 대해 신뢰를 줬다가 큰 코 다칠 일 없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