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좀 다쳤다.
사실 다친지 좀 됬다.
무지하게 아프더라.
그냥 고무줄에 달린 플라스틱에 ‘티잉~~’ 하고 맞았는데,
정통으로 맞았나 보다.
그날 저녁엔 아파서 잠을 다 못자겠더니,
다음날 이렇게 됬다.
발톱 하나가 다 자라서 새발톱으로 완전 대치되는데 1년이 걸린다던데,
손톱은 한 6개월은 걸리려나?
지금은 상처부위가 자라서 나와서 손톱에 구멍이 나 있다.
무쟈게 보기싫다.
내 손톱이지망 실망이 크다. 당장에는 완전히 고장난것 처럼 보인다.
원래 인생은 꿈으로 무럭무럭자라다가,
하나씩 실망하면서, 하나씩 고장나면서, 하나씩 깨어 지면서 끝나가는건지도 모르겠다.
고장이 시작되는 시기란게, 적어도 40대는 되어야 하는것 아닌가?
소중한것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점점 완성해나가고 어느순간에 완성의 즐거움을 느끼며,
행복해 하다가, 가야 되는거 아닌가?
요즘 정말로 인생에대한 실망을 할려고 하나부다… ㅡ,.ㅡ
다시 잘 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