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기차에서 만난 그녀..(논픽션 단편소설) ^^;;

ㅋㅋㅋ

형한테는 재밌는 일도 많이 생기네…

난 별로 재밌는 일도 없이 그냥 일상적인디….

재밌당.

빨리 결과 가르쳐줘.

잘 놀구 온것 같아서 좋네.

나 졸업시켜줘~~~~영~~~ ^_^

Alias_2020 wrote:
> 여러분.. 추석은 다들 잘 지내셨는지.. 궁금하네요..
> 맛난건 많이들 드셨겠죠..
>
> 전.. 고향에.. 갔다가.. 친구들을 둘러보고.. 간만에 회포를 풀 수 있었습니다.
>
> @재는 어찌구 저쩌구 하다가. 순천에서.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
> —————————————————————
> 여기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늦은 시간(밤10시경)에 순천 역에 별 기대 없이 갔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기차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걸 타고 걍.. 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기차시간이 되어 1호 차에 63번 좌석에 앉았습니다. 창가 측이라 다행이라 생각하고 – 무궁화호를 탈 때에는 좀 산만한 경우가 많아서 @재는 창가 쪽의 안락함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가방을 옷걸이에 걸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전화가 걸려왔고 전화를 받고 조용히 – 요즘은 버스나 기차에서 떠드는게 실례인건 아실껍니다. – 전화를 하고 있었죠.. 먹을 것을 파는 카트가 지나가서 한쪽손엔 전화기를 들고 아저씨를 불렀죠.. 나머지손으로 거래(?)를 했고 내 자리엔 맥주캔 두 개와 오징어 하나가 남았습니다. 캔을 따고 한모금, 밀봉된 오징어를 뜯기 위해 한손과 입, 전화를 지탱하는 어깨, 이미 오픈되어 있는 맥주캔.. ^^; 좀 마쁜 상태였죠…
>
> 이때….
> 어떤 여인이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내 왼쪽 복도에 서서 나에게
>
> “저.. 64번 자리인데요?”
>
> @재는 전화중이라 생각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순간..
>
> ‘자리를 잘못앉았나?’
>
> 하는 생각에. 급히 왼쪽 복도자리로 옮겨 앉았고 짐을 급히 옮기기 위해.. 전화를 끊는다는 말과 함께 급히 폴더를 덥고, 짐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
> 그러자 그녀. 복도 쪽 자리를 가르키며,
>
> “64번인데요, 여기요!”
>
> 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재는 모든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고, 원래 자리가 정확 했단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약간은 어이없는 말투로..하지만 공손히..
>
> “그럼 왜 그러셨어요?”
>
> 라고 말했습니다.
>
> 그녀는 대답없이 자기짐을 선반위로 옮기고 내옆에 앉았습니다.
> 그녀는 보통의 한국적인 키, 단정한 인상, 가지런한 손, 검은 계열의 약간 타이트한 니트, 조금 헐렁한 청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다만 머리카락이 방금 샤워를 하고 글레이즈나 영양 크림을 바른 듯 했습니다.
> ‘흠 밤에 서울로 가려구 늦게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섰나보군’ 이렇게 생각하며 저는 뜯던 오징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뜯고 맥주를 한모금 들이키며 오징어를 먹으려구 하는 순간,
>
> “어휴~~~~~, 아이참~~~~~,”
>
> 그녀에게서 들려온 소리였습니다. @재는 당황스러웠습니다. 흠흠… 아니 고민을 시작했다고 말해야 할껍니다.
>
> ‘술냄새가 싫은건가?’
> ‘오징어 냄새가 나나?’
> ‘자기두 맥주를 먹고싶은데 안줘서 그러나?’
> ‘오징어가 먹고 싶나?’
>
> 등등, 온갖 생각이 다 났습니다. 더 이상 맥주를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두캔을 산 것을 후회하며 억지로 시작한 맥주를 홀짝홀짝 마시며 3분가량이 지났을때…
>
> “전화 안해요?”, “심심하자나요”
>
> @재는 또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적절한 대답이 생각나지 않았지만 대답을 해야겠어서.
>
> “계속 전화를 하고 있을순 없자나요”
>
> 라고 얼버무렸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복도 건너편의 사람들 쪽으로 고개를 돌려버렸습니다. 그리곤 몇분후 자리를 일어나서 뒤편으로 걸어가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재는 화장실을 가려면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재빨리 지갑을 챙겨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볼일을 본후 자리에 돌아왔을 때 그녀는 어느샌가 나타나서 좌석이 아닌 복도측 팔걸이에 앉아 있었습니다. @재는 그녀가 사려깊은 사람이거나 자리를 비켜주는 것 조차 귀찮아 하는 사람 둘 중에 하나일 꺼라고 생각하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다시 일어나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점점 수상했습니다.
>
> ‘이상한 사람인가?’
>
> 더 이상 생각하기가 피곤해 진 @재는 오징어 먹기는 포기하고 맥주를 비웠습니다. 그녀는 자리로 돌아와 앉았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그녀는
>
> “어휴~~~~~,참~~~~~”“
>
> 이상한 말들을 아주 조그맣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불안해 졌습니다. 너무나 신경이 쓰여 애써서 잠을 청해야만 하였습니다. 시원한 맥주와 오징어를 포기하고 억지로 잠을 자야하는 @재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창밖을 보며 – 밤에는 열차 내에서 밖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내부는 밝고 외부는 철길 근처로 불빛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 잘 안보이지만 무언가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뒤에 비쳐 보이는 그녀는 계속 안절부절 하는 듯 하며 30초 간격으로 저를 노려보는 것이었습니다. @재는 점점 무서워 졌습니다. 가끔은 반사된 제 모습을 자세히 보며 눈은 감은건지 아닌지 확인하는 듯 했습니다. 계속 무서워 하고 있을수 만은 없어서 고개를 돌리면 그녀는 반대쪽을 향해 급히 고개를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행위를 몇 번이나 반복한 후 나는 눈은 꾹 감고 잠자기를 노력해야 했습니다. 한 20분쯤이 지났을까? 제 몸은 이상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잠을 잔다고 표현하기도 이상하고 그렇다고 깨어 있지도 않은 반쯤 잠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외부에서 나는 소리는 어슴프레 들리지만 몸은 움직이기엔 좀 힘든 상태랄까? 모.. 반 >> 무궁화호 열차는 의자가 좀 헐거워 옆사람이 계속 움직이면 잠을 자기 힘듭니다. 그래도 노력했습니다. 잠을자기 위해………
> .
> .
> .
>
> 갑자기! 그녀가!
>
> “오~~ 이제 sleeping하네~~~!!”라고 말하곤 이내
>
> “잘자라 우리아가~~ 앞뜰과 뒷동산에~~~~~새들도 아가양도~~~~”“
>
> 자신의 자리에서 옆좌석(@재)과 앞 뒤 좌석 정도까지에만 들릴 정도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 .
> .
> .
>
> @재는 비명조차 지를수 없었습니다.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무언가가 확 올라오며 그나마 노력해서 얻어낸 잠의 상태를 가지고 달아났습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눈을 뜨고 그녀를 노려볼 수 도 없었습니다. 잠시 고민을 하다가 계속 자는척 하려고 창측으로 향해 눈을 감고 약간 쩝쩝 거렸습니다. 그것도 아주 조그맣게……
> .
> .
> .
> 그녀가 말하길
>
> “맛있겠네……..”
>
> 아까와 같은 말크기로….
> .
> .
> .
> ‘흑흑흑… 신이시여 나에게.. 방법을 가르쳐 주소서‘
> @재는 어찌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 ’그녀한테 조용히 하라고 직접 이야기할까?‘
> ’아니야 그럼 갑자기 손톱으로 날 할퀼지 몰라‘
> @재는 미쳐가고 있었습니다.
> .
> .
> .
> 신은 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여기서 벗어날 방책이 생각났습니다.
> ‘철도승무원에서 사정을 말하고 자리를 옮겨 달라고 하자’
> @재는 승무원을 기다리며.. 생각했습니다. 그녀를 옆에다 두고 이야길 할 순 없으니 담배를 피러 객실 연결부위로 나가서 대사를 도모하자! 라고.
>
> 담배를 챙겨 나가면서도 가방을 통째로 들고 나갈수는 없었습니다. 갔다가 그냥 가방을 다시 들고 들어와야 할지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가방안에는 제 보물인 디지털 카메라가 들어 있었습니다. 일단은 그냥 객실 밖으로 나갔습니다. 담배를 피우며, 또 승무원을 기다리며 생각했습니다. 주말이라 자리가 빈곳이 거의 없는것두 맘에 걸렸습니다.
> ‘이건 재미있는 일이야! 앞으로 3시간정도 있으면 서울에 도착하는데….‘
> ‘승무원을 번거롭게 하기도 좀 그렇기도 하군, 재미있는 일을 홈피에 써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자!‘
> 생각을 바꾼거죠…
> .
> .
> .
> 담배를 다 피운후 내자리로 들어왔을 때.. 약간 놀랐습니다.
> 제 자리에 떨어져 있는 3천원의.. 현금….
> —————————————————————-
>
>
>
> 하핫 지금 갑자기 바빠졌네요..
> 계속 연재하던지 그만하던지 하죠..
> 여러분의 반응을 보고.. ^^;;
> 연재하더라두 한편이 고작이겠지만.. ^^;;
>
> 재미 있으셨나요..?
> 논픽션이었습니다. ^^;;
> 리플 부탁합니다.
>
> Written by J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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