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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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都城에서 본 칭다오 시내

 

처음 중국에 와서 2년동안 잘 살았던 명도성과 이별을 했다.

2년 동안 따듯한 집에서 잘 지내고(중국 집은 추운 집이 아직 많다),

시내에서 한국마트, 학원 가깝게 잘 살았다.

 

중국인 한국인을 불문하고, 나는 인복이 많은 사람인가 부다.

 

명도성의 집 주인은 맘좋은 할아버지 할머니이시다.

이 어르신들도 아들네가 있는데 캐나다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두분과는 언어의 장벽이 있지만 (노부부가 특별히 사투리를 많이 써서 알아듣기 힘들다) 뭔가 통하는게 있었다.

특히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시간 가는줄 모른다.

 

중국에는 일반적으로 집을 월세로 계약하고, 3혹은 6개월이나 1년치를 지불하며, 야진을 낸다.

야진이란 스트레스 돈 이란 뜻으로, 집에 이상이 있을때 수리비를 제외하고 돌려주는 보증금이다.

보통 1개월치의 월세에 해당하는 야진을 선 지불한다.

 

물론 우리 애들이 아직 어려서 2년동안 벽에 낙서를 여기저기 좀 심하게 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나?

 

당연히 야진에서 벽 페인트 칠하는 가격을 빼고 줄것이다…

2년동안 스트레스 받으며 살았다…ㅡ,.ㅡ….

 

우리가 이사를 나간다고 하니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가 칭커(밥먹자고 청함)한다.

근사한 식당에서 멋들어지게 얻어 먹었다.

중국에서는 친구가 별로 없으니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하신다…

멋진 분들이다…

 

물론 야진도 100% 돌려 받았다…

덤으로 2년 동안 집을 깨끗히 사용해 줘서 매우 고맙다고 하신다…

 

사실 우리가 오기 전에 살았던 일본인이 나간 후에,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이서 3박4일동안 청소를 하시느라 고생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집 나갈때, 평소 살때 보다 더 깨끗히 해 놓고 이사 나갔다… ^_^….

 

앞으로도 명절이나 한국 못갈때는 종종 찾아 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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