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사진은 초점이 안맞는 사진.(필자는 사실 일부러 이렇게 촬영한것이다. ^_^)
아래 사진은 흔들린 사진.
안녕하세요. 그간 잘 계셨나요?
현상설계와 각종 프로젝트로 인해 글을 쓸 시간이 없었네요. 약간의 게으름도 이유가 되구요. ^^
오랫동안 강좌를 쉬다보니, 그간 글을 어떻게 써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해 지네요.
오늘은 삼각대의 사용에 관하여 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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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좌] 제6강. 사진이 흔들렸나요?
초심자의 사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진의 흔들림은 사진의 질을 높이기 위해 통과해야 할 첫 번째 관문이 된다.
한마디로 사진이 뚜렷하지 않은 것이다. 뭐 일부러 흐리게 찍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나중의 문제다.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한 가지는, 제대로 된 증상의 파악인데,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과 흔들린 사진의 구별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해결이 잘 되지 않으며, 카메라의 성능만 탓하게 되는 경우까지 있다.
정리를 해보자.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
전체 사진에서 일부분은 흐리지만 일부분은 또렷하다. – 인물사진의 경우, 인물은 흐리게 나오고, 배경의 일부분이 또렷하다.
흐리지만 흐린 정도가 전체 사진이 일정한 때도 있다.
흔들린 사진 ;
전체 사진이 다 또렷하지 않다. – 인물사진의 경우, 인물과 배경이 모두 흐리다.
일정한 방향으로 흐리다.
밝은 대상(조명등)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필름 카메라를 사용할 경우에는 항상 사진 한장 한장을 좀 더 생각하고 촬영을 하게 된다.
이유인 즉, 필름 한 컷이 바로 돈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촬영 후에 결과를 바로 확인 할 수가 없으므로,
촬영 장소에서 좋은 경치나 상황을 제대로 담지 않으면, 다시는 그런 사진을 담을 수 없기에, 더욱 신중하게 된다.
하지만 요즈음 디지털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작은 액정 창에서 결과물을 대충이나마 확인하게 되면서,
바로 바로 약간의 노력으로 촬영을 하고, 그 결과를 LCD창에서 확인하고, 다음 촬영을 한다.
작은 LCD창에서 봤을 때, 사진이 잘 나왔다고 여기고 하루 종일 촬영을 한 후에, 집으로 돌아와 모니터 상에서 확인을 하면,
많은 사진이 또렷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는 흔들림 때문이다. 초점은 자동으로 잡아 주기 때문이다.
뭐. 가장 큰 문제는 어두운 곳에서 촬영을 한다는 것이고, 찍을 때 정성이 덜 들어간다는 것이지만.
어쩌겠는가?… 대책을 세워줘야, 이글을 읽는 사람들이 즐거워 할 것이 아닌가.. ^__^
대책이란 무엇?
지난 시간에 언급하였듯이, 촬영할 때 초점거리 분의 1초 이하의 속도로 촬영하는 것을 권장한다.
다시 말해, 50mm 렌즈로 촬영할 때는 최소 1/60초 이하(1/125초 등.)로 촬영하라.
줌 인(망원)했을 경우는 더욱 짧은 촬영시간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1/1000초 등.)
오토 모드로 촬영할 때에는, 셔터 스피드와 노출을 일일이 확인하면 더 좋겠지만, 실제 사용 때는 좀 힘들다.
그래서 어두울 때 촬영하면, 주로 액정 창에 손바닥 보양의 흔들림 주의 표시를 주의 깊게 보면 되겠다.
흔들림 표시가 나타나면, 안 흔들리게 잘 찍어라. ^_^
상황이 된다면 삼각대의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필름의 경우는 확대가 가능하므로, 대형 인화를 염두에 두는 풍경 사진작가들은,
필수적으로 삼각대를 들고 다닌다.
삼각대가 없다면?
손에 들고, 팔꿈치를 탁자에 올려서 고정시킨 후에 촬영하라.
탁자가 없다면?
카메라를 손에 들고 손이나 팔등을 벽이나 기둥에 붙여서 촬영하라.
기둥마저 없다면?
손각대를 사용하라. ^__^
안정된 자세를 취하고, 카메라를 두 손으로 잡는다.
일반적으론 오른손은 셔터 릴리즈 버튼에, 왼손은 렌즈를 잡게 된다.
작은 카메라이면, 왼손은 카메라의 아랫부분과 렌즈, 혹은 아랫부분만 받쳐서 쥐는 자세일 것이다.
이 상태에서, 양쪽 팔꿈치를 갈비뼈 쪽에 붙인다. – 좀 더 덜 흔들리게 하려는 의도다.-
마지막으로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눈썹에 붙인다.
촬영 순간에 호흡까지 멈춘다면, 금상첨화… 흠.. 이 순간 영화’범죄의 재구성’에서 “습습-후후”가 생각나는 이유가 무얼까.? ㅡ,.ㅡ
이로서 손각대가 완성된다. 손각대로 나름대로 3점의 지지를 가져서 안정적으로 된다.
뭐.. 운동을 열심히 한 독자라면, 좀 더 안정적일 것이다.
필자는… 휘청휘청 하는 스타일이라.. 별로일 것이다. ^__^
사격하는 자세와 가장 흡사한 것 같다. 슈팅이라고도 한다…
결론은. 삼각대를 권장하는 것이며, 없다면 안정적인 자세로 정성들여 촬영하란 것이다.
오늘 강좌는 이걸로 끝.
다음 시간의 주제는스트로보 촬영에 대해서 논해보겠다.
한가지만 더 이야기 하자면,
스트로보(플레시)이야기가 나오니까 생각이 나는것…
가능하다면 자동카메라 내장 플레시는 사용하지 않는것이, 사진이 고급스럽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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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좀 되시나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론은 이론일 뿐,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많이, 자주, 생각하며 촬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다음 강좌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본 글의 저작권은 저작자에게 귀속되어 있습니다. 무단발췌를 금합니다. 2004.07.05 -Alias_2020-